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개발 계획이 진행된 모든 곳을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을 만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개발 계획이 진행된 모든 곳을 전수조사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등기부등본으로 지난 3년간 소유주 변경된 것만 전수 조사를 하면 그중에서 LH공사 직원들이나 또는 정치계, 청와대 이런 분들이 혹시나 연관이 되어 있는지 빠르고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LH공사 직원들의 투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서울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서 반드시 부도덕한 투기세력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희는 처음부터 가급적이면 빨리 만나서 서로 단일화에 대해 실무선에서 협의를 시작하고, 18~19일 후보 등록일 전에는 합의가 되고 단일 후보가 등록할 수 있어야 야권지지자분들도 지치거나 실망하지 않고 더 힘을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은 모든 준비가 갖춰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하루 빨리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너무나 공공 위주로만 부동산 국가주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원래 공공과 민간이라는 것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협력을 해야만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주거 복지에 대해서는 공공이 담당하고 재건축은 민간이, 재개발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협력하는 그런 모델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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