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을 주사 놓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위해 사용한 예산이 총 3조806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도즈)분 당 평균단가는 2만5044원이다.

10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서 총 7900만 명분 백신 구매비 총 소요 예산은 3조8067억 원으로 책정됐다.

도즈 당 평균단가는 부가세를 포함, 2만5044원이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도즈 당 19~20달러, 아스트라제네카는 3~5달러, 모더나는 15~25달러, 노바백스는 16달러, 얀센은 10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총 3조8067억 원의 예산 중 1조2133억 원은 2020~2021 예산에 이미 배정됐다. 나머지 2조6474억 원 중 2450억 원은 2022년도 집행예상액이다.

백신 총 구매비용은 국제 백신협약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도입할 백신 종류와 물량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한국은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 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등 총 79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 계약했다.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은 1분기부터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고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은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급 시기별로 잔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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