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2.26.[뉴시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2.26.[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LH 투기의혹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한 마디로 stupid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 “LH 투기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것은 정부의 대응”이라며 “조사와 수사의 주체와 대상도 헷갈려 하고 있다. 변창흠 장관이 조사의 주체라고 한다. 따라다니면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는 피의선상에 있는 사람이 조사의 주체라니 소가 웃을 일이다. 변 장관의 파면 없이 전수조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한심한 것은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를 담당한다고 한다. 기가 찬다”며 “국가수사본부장은 청와대 상황실에 근무했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이 되는 인사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직접 수사를 검찰이 할 수 없다는 변명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실패를 자인하고 싶지 않은 정권의 우격다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 시행령 개정으로 간단하게 검찰에게 직접 수사권을 넘길 수 있다. 즉각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설픈 조사단은 주말을 포함, 동의서 확보에만 4일이 걸렸고, 무능한 국수본은 압수수색을 7일만에 하는 어처구니 없는 우를 범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무식이든, 무능이든, 의도적이든 LH 투기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색출해 척결하지 못한다면, 관련자들이 패가망신하기 전에 문 정권이 먼저 패가망신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