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일요서울 DB]
[그래픽=일요서울 DB]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대표적인 친문 핵심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여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투기로 면직 처리됐다는 정보가 12일 돌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친문 핵심인 A 의원의 보좌관이 투기로 면직 처리됐다는 정보가 돌고 있는데, 해당 의원실은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다. A 의원 지역사무소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처음 듣는 일”이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리감찰단을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을 신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 캡처]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윤리감찰단을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을 신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 캡처]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당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을 통해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3기 신도시 지역 부동산 보유 현황’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각 의원실에 돌린 바 있다. 당 관계자들의 3기 신도시 지역 부동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

민주당 윤리감찰단도 이번 정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해당 정보를 들었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거론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 보좌진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태”라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윤리감찰단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또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의혹을 받고 있는 투기자가 나온다면 당에서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 제명 등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절대 무관용의 원칙하에서 가장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의 지시를 받아 윤리심판원에 징계 요청, 당무감사원 감사 요청이 가능한 대표 직속기구다. 현재 단장은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이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