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4일 오전 경남 남해군보건소 의료진인 남해읍 향교 앞 광장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남해군은 지난 12일과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A마을 주민(검사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2021.03.14. [뉴시스]
주말인 14일 오전 경남 남해군보건소 의료진인 남해읍 향교 앞 광장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남해군은 지난 12일과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A마을 주민(검사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2021.03.14.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6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7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4일 0시 기준 백신 추가 접종자가 3487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전날 접종자는 직전 평일 접종자 3만5684명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요양병원·시설·코로나19 치료 병원의 근무자가 줄어 접종 인원도 감소하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6일간 1차 접종을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58만7884명으로 집계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9만2578명의 약 74.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인구(5200만 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1.13% 수준이다. 접종 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에서 대상자 20만4097명 중 86.6%에 해당하는 17만6764명이 접종을 했다. 요양 시설에서는 8만3898명(77.3%), 1차 대응 요원 4만1457명(55.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5만9666명(75.0%),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2만6099명(44.9%) 등이 백신을 맞았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56만1785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만6099명이다. 전날 하루 접종자 3487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접종자가 17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44명, 부산 187명, 대구 134명, 경남 132명, 경북 127명, 광주 109명, 인천 79명, 강원 72명, 대전 66명, 전북 57명, 전남 41명, 충북 35명 순이었다. 울산·세종·충남·제주에서는 전날 접종자가 없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진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영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계획을 내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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