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OP 성공방식 ] 저자 김철우 / 출판사 21세기 북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문화의 힘은 강하다. 대중 심리를 파악해 세계 시장에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형성해 나가는 핵심적 분야다. 특히 대중 음악은 가슴에 감각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감을 주는 미려한 영역이다. 이러한 대중문화 시장 정점에 선 K컬쳐의 저력을 꿰뚫며 K-POP 세계 정복 해법을 10가지로 추려 제시한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 김철우의 신간 ‘K-POP 성공방식’ 에서는 세계 대중음악을 선도한 K-POP의 부드러운 파워를 알리면서 세계를 장악한 과정과 성공의 해법을 찾아준다. 특히 저자는 3년 넘게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에서 K-POP의 발전 과정을 생동감 있게 취재한 내용을 수록했다. 현장에서 K-POP 종사자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세계무대 진출 과정의 뒷이야기를 다루면서 코로나 19 한파 속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K-POP의 위상을 전하고 세계 진출 전략을 상세하게 짚어준다. 

책에서 저자는 “미국 대중음악을 선두에서 이끄는 도시가 뉴욕이다. 이곳은 대중음악 태동기부터 음악 사업가와 창작자, 가수들의 산실이었다. 과거 브롱스 남부와 할렘에서 흘러나온 흑인 음악이 세계 대중음악 유행을 이끌었으며, 브로드웨이는 뮤지컬의 메카라 불린다.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 도시 뉴욕이 K-POP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K-POP의 성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까지 이러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K-POP의 약진을 다룬 연구들이 꽤 많이 나왔지만, 한국적 기준과 관점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K-POP 성공방정식’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이다. 3년 넘게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며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에서 현지 관련자, 전문가, 팬 등을 취재하며 K-POP의 발전 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정리했다” 고 밝혔다.

저자가 짚어 준 K팝의 성공방정식 다음과 같은 10가지 해법으로 추려냈다. ▲ ‘과감하게 섞는다’, K팝이 아니라 팝이 되어라 ▲ 팝의 본고장에서 활동하라 ▲유니크하라 ▲라이브 공연 실력은 해외 시장 진출의 보증 수표 ▲팬덤으로 승부한다 ▲영어 K팝을 만들어라 ▲K팝 마케팅 전략 다변화 필요 ▲다양한 스토리 콘텐츠를 만들어라 ▲온라인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라 ▲국격 신장의 첨병, K팝을 지원하라

저자 김철우는 종군기자처럼 치열하게 기자생활을 한다는 평을 들으면서 KBS에 입사한 후 취재 전방위에서 실전 경험을 거친 후 데스크와 팀장을 역임했다. 국제부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인도와 남미 등에서 인권·환경 문제를 취재하기도 했다. 2017년 뉴욕 특파원으로 파견돼 세계 경제와 문화, 그리고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한 유엔의 외교 현안에 대해 취재·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대학에서 초빙연구원 활동을 하며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과 미국 언론 보도에서의 명예훼손에 관한 연구를 했다. 

이 책과 함께 읽을만한 책으로는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배철연의 ‘심연', 김상근의 '군주의 거울 영웅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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