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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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내에선 아직 AZ사 백신으로 인해 혈전증과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AZ사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20여 개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임시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AZ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57만 명이다. 추진단은 “혈전증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다”라며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생성 논란이 있는 유럽의 백신과는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접종 계속 진행의 이유로 들었다.

추진단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지난 14일 혈전 생성이 AZ사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유럽의약품청(EMA)도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보고된 혈전증 2건이 AZ사 백신 접종과 관련됐다는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MA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신고 된 혈전색전증 환자 수가 일반인에게서 보인 것보다 더 높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유럽에서 AZ사 백신을 접종받은 500만 명 가운데 혈전색전증은 30건이 보고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와 다른 국가의 사례 등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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