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구풀리(61) 탄자니아 대통령. [뉴시스]
존 마구풀리(61) 탄자니아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회의론자인 존 마구풀리(61) 탄자니아 대통령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사미아 술루후 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61세.

마구풀리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믿지 않는데다가 백신도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독보적인 정치는 동아프리카 국가인 탄자니아를 자주 국제 무대에서 비난의 표적으로 만들었다.

마구풀리는 2월 말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정부 고관들은 이미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중병설과 사망설에도 불구하고 그의 건강이상에 대한 질문에 강력히 부인해왔다.

최근에는 그의 와병설을 퍼뜨린 혐의로 경찰이 농부와 전화기술자 등을 체포한 적도 있었다.

마구풀리는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를 무시하기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지난해에는 “탄자니아는 단 3일 동안의 전국적인 기도를 통해서 이 질병을 뿌리 뽑았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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