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유산업의 혁신방향 제시...“독자적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에 박차”

[효성티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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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효성티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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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판덱스 가격 급등, 특징주로 손꼽히며 올해 156% 상승세 기록
- 김용섭 대표 “일회용 비닐 사용하지 않겠다”...챌린지 동참 눈길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50년 역사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섬유 부문과 무역 부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섬유 브랜드가 선택한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비롯해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직물/염색 가공제품들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등 섬유 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을 이뤘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철강과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유통과 물류를 통해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며 최상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동남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섬유‧무역 사업, 글로벌 리딩
세계 수출입 파트너 눈길


효성티앤씨의 주요 사업 분야인 섬유 산업은 중간재를 생산/공급하는 산업으로서 공급 안정성, 품질, 고객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장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효성티앤씨는 공급 안정성, 품질, 서비스(A/S, T/S 등)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가고 있다. 특히 효성은 독자적인 생산기술과 R&D,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보유한 스판덱스 브랜드 ‘creora®’는 글로벌 M/S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폴리에스터 부분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증설을 완료했으며, 사측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지속 개발, 판매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철강 무역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수강에서부터 철강 관련 원부자재 및 철강재 가공설비 등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고객과 수출입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열연코일, 선재, 냉연코일, 도금강판, 중 · 후판,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열연코일 · 냉연코일, 스테인레스 선재, 봉강, 형강, 특수강 등의 철강제품과 철강 관련 원부자재 및 철강재 가공설비를 취급하고 있으며, 사측은 철강PU의 숙련된 인력들은 제품에 대한 전문적 기술정보와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각국의 고객과 수출입 파트너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향후 상호 이익 증대와 번영을 위해 더욱 성실하게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실적 전망 긍정적”
김 대표, 환경보호 캠페인 동참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6%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식시장에서도 특징주로 손꼽히는 모양새다. 스판덱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평가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스판덱스의 경우 수요는 이어지는데 연말까지 유의미한 공장 신증설이 계획돼 있지 않은 만큼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될 전망을 내놓아  최근 목표주가 상향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8일 효성티앤씨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초화학물질 제조 및 판매업, 화학섬유원료 재생업 및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제조·판매업, 의류제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하며 큰 호응을 얻은 분위기다.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10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68%나 급등했다”며 “예상보다 더욱 양호한 스판덱스 시황과 실적 흐름에 근거해 주가의 2차 상승 랠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사진=효성티앤씨]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사진=효성티앤씨]

한편 효성티앤씨 김용섭 대표는 친환경 섬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 업계 눈길을 끌었다.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SNS캠페인 ‘고(Go)고(Go) 챌린지’ 동참에 나선 것. 고고 챌린지는 지난 1월 환경부가 SNS를 통해 시작한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실천 운동으로,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한 가지와 실천해야 할 행동 한 가지를 약속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다음 주자를 지명해 동참을 독려한다.

김 대표는 최근 효성티앤씨 SNS에 공개한 챌린지 영상을 통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하지 않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 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올해 서울시까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를 만드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며 “글로벌 친환경 섬유기업 대표로서 책임감 갖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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