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1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전시 유성구와 세종시에 위치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찾아 불시 패트롤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정부가 올해 들어서만 노동자 3명이 사망한 태영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에 대한 감독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서울 영등포구 태양건설 본사, 소속 전국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9일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업체 현장뿐 아니라 본사도 감독을 받게된다. 특히 2019년과 지난해 연속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올해 단 1건만 중대 재해가 발생해도 본사와 전국 현장 감독을 병행하도록 했다.

이번 감독 대상인 태양건설은 2019년과 지난해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서도 매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용부는 추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 올해 1월 경기 과천시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 1명이 깔림 사고로 사망했으며 지난 2월에도 같은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경기 구리시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고용부는 태영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신속히 감독해 추가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본사와 전국 현장 감독 후 법 위반 사항은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미흡한 경우 지속해서 밀착 지도와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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