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중인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가운데 장남인 조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한국타이어]
국민연금이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중인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가운데 장남인 조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한국타이어]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국민연금이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에서 한국타이어 경영권을 두고 대립 중인 조현식 부회장과 그의 동생 조현범 사장 가운데 장남인 조 부회장의 손을 들어줄 계획이다.

27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제11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어 조현식 부회장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제안에 찬성키로 했다. 

앞서 조 부회장 측은 이한상 교수를, 조현범 사장과 한국앤컴퍼니 측은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6월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블록딜을 통해 지분 23.59%를 넘겨받고 총 42.9% 지분율로 한국앤컴퍼니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이사보수한도 승인은 반대했고, 그 외의 제안은 찬성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련 조현범, 이수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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