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하면서 아침 안개까지 발생한 26일 서울 종로 일대 도심 대기가 뿌옇다. 2021.03.26. [뉴시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하면서 아침 안개까지 발생한 26일 서울 종로 일대 도심 대기가 뿌옇다. 2021.03.26.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환경부는 2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시·도는 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경남·전북으로, 황사의 영향에 따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효된다. 이는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 수업 금지, 민감 계층 피해 방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사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남부지방에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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