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올해 들어 음주운전 등 비위가 잇따라 발생한 부산경찰에서 또다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모 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1시44분경 운전면허 정지(혈중 알코올농도 0.03~0.08%) 수준의 상태로 남구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A 경위를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에서는 올해 들어 잇따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1월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지난 2월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경찰관 3명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다가 음주운전을 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에는 부산경찰청의 한 간부가 호텔 로비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