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평생을 둘째 아들 문제로 걱정과 고민을 하며 살았습니다. 아들이 걷기 시작할 5살 무렵부터 헤아릴 수 없을만큼 잃어버렸다가 찾기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지금까지 타지를 돌아다니고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자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아들의 생년월일은 1976년 2월 26일 (음) 오후 7시입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그것도 적성에 맞지 않는가 봅니다. 결혼도 서두르지 않고 있는데 결혼운은 있는건가요.

답) 독자님의 자제는 己酉生 辛卯일주로 아주 신약한 사주입니다. 사주에 토가 많아 생활이 불안정하고 태평양 넓은 바다에 홀로 뜬 배와 같은 상입니다. 나를 돕는 사람보다는 내가 도와야 할 사람이 세상에 많은 상입니다. 용두사미격이나 눈치가 빠르고 임기응변이 능하여 기회를 잘 잡고 예술에 소질이 있습니다. 신경이 예민하고 계략과 모의가 비상하니 사람과 친하기 좋아합니다. 의로운 사주로 충효 정신을 많이 갖고 있으며 남의 어려운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손해도 많이 따르는 사주입니다.
영웅만기지상이니 초년의 고생은 위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생일을 음력보다 양력을 쓴다면 만년에 귀한 인물이 되어 사회와 나라에 기여할 것이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정은 늦게 꾸릴 수록 안정될 수 있으니 혼사는 서두르지 말고 금년이 안되면 39세가 길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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