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해운대까지’ 팰리세이드 왕복 900km…“빗속에서 빛난 스마트크루즈”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를 타고 부산 해운대까지 왕복했다. 900km의 주행 거리를 완파한 데 대한 공은 스마트크루즈 기능에 돌린다.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를 타고 부산 해운대까지 왕복했다. 900km의 주행 거리를 완파한 데 대한 공은 스마트크루즈 기능에 돌린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봄비라고 하기엔 무서울 만큼 비가 쏟아졌다. 오후 4시 출발을 했으나 낮부터 시커먼 구름이 가득했던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와이퍼는 움직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래도 전방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다. 팰리세이드는 고속도로를 시속 110km로 달리면서도 전방 차량과 정확히 간격을 두고, 눈으로 구분이 힘든 구간에서도 차선을 놓치지 않고 달렸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이번 시승의 목적지는 부산의 해운대. 현대자동차의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스마트크루즈 기능에 대한 칭찬 글을 종종 봐 왔기에 당연히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다만 서울을 출발하기도 전부터 내리는 비가 야속했다. 그렇다고 어둑해진 빗길을 4~5시간 운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터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켰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결과부터 말하면, 첫 출발 후 휴게소 한 번 들르지 않고 총 5시간27분 동안 409.5km의 거리를 달렸다. 도착하면서 5시간이 넘도록 참았던 숨을 몰아서 내쉬었다. “수고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스마트크루즈 기능은 드라이버의 피로를 줄이고, 기지개까지 켤 수 있는 여유를 줬다. 빗속에서 차로유지 장치가 차선을 정확히 잡았다. 하지만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활용할 때도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전방 주시 및 차로 이탈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중간에 크게 밀리는 구간은 없었으나, 서울과 부산 시내도로 주행에서 시간을 조금 빼앗겼다. 처음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영덕-당진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부산으로 향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라디오가 경부고속도로의 빗길 사고소식을 수시로 전했다. 신갈J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넘어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도착까지 총 연비는 리터당 13.5km가 나왔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다음 날 시승차에 17개월 된 조카를 태울 기회가 또 한 번 생겼다. 예전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시승한 적 있는 경험자다. 유아용 카시트를 2열에 장착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종 3열에 장착하고 보호자가 옆자리에 동승했다. 2열에도 동승자가 탑승하고 팰리세이드 체감에 나섰다. 기장군의 미래화훼공원을 거쳐 경주까지 가는 총 100km구간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조카는 분유와 간식도 먹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았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걱정됐으나, 주행하는 동안 불편한 소음이나 진동은 없었고 조카의 컨디션은 좋았다. 낮 기온이 오르며 조금 더웠으나 2열에서 3열까지 전해지는 에어컨 컨트롤이 가능해 선선한 공간에서 주행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2열은 독립시트, 3열은 3인이 앉도록 이어진 기본시트지만, 유아용시트 장착으로 성인 2명이 앉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2열, 3열의 무릎 공간은 넉넉했다. 3열 활용으로 509리터의 트렁크 공간에는 유모차를 비롯한 짐이 간신히 들어갔다. 평상 시 주행에서 2열까지만 활용하고 3열을 접으면 무려 1297리터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차박족이라면 선호할 만하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주행 중 급제동과 화훼공원 주변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조카는 불편한 기색이 없었다. 제동력은 준수했고 깊이에 따른 제동력을 보여줬다. 차량 크기만큼이나 강한 제동력이 힘 있게 눌러주면서도 벌컥 거리지 않고 묵직하고 안전했다. 아울러 초창기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용하던 자체 개발 HTRAC 4륜 구동 시스템이 더 단단한 팰리세이드를 만들어 낸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했던 팰리세이드는 2.2 리터 디젤 캘리그래피 모델로 202마력에 45kg.m의 최대토크를 보유했다. 공차중량은 무려 2톤에 이르지만 풀타임 4륜 구동에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넘치는 힘을 보여줬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연료를 보충하고 다시 400km를 달려야 했다.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켜고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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