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전세대출 잔액이 110조를 넘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 전세대출 잔액이 110조8381억 원으로 2월 말(108조7667억 원) 대비 2조714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0조를 넘긴 뒤 5개월만에 110조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4월에는 전세자금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0.03% 올라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은행권이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등 대출 조이기 기조를 이어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대출 관리 수위가 강화되자 5대 은행 대출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4조 넘는 폭증세를 보였던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3월(135조3877억 원)에는 2월(135조1843억 원) 대비 2034억 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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