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일요서울l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에서 최근 PC방, 교회 집단감염이 증가하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4일 허태정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5개 구청장과 함께 일부시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며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 집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번 제한조치에서 식당과 카페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은 제외했으나, 감염확산의 위험에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자체방역에 힘써 달라”며 “ 부탁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5~ 11일 까지 일주일간 시행한다.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표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허 시장은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현재 좌석수의 30% 이내를 준수하고. 식사 등 소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는 최근에 지리적 특성으로 수도권 접촉자에 의한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새봄을 맞이해 이동량과 사람간 접촉이 많아지면서 최근 2주 동안 지역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돼 주간 일평균이 13.9명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보면 특히 3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60%(주간 97명중 58명)를 차지하는 등 활동이 많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한데 이어 지난 3일 대전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통해 21명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확진자는 대전시와 공주의료원, 경기도 광주 생활치료센터로 배정 완료했으며, 지난주 확진자 대폭 증가로 대전시 감염병전담병원(105병상) 3개소 수용이 어려워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해 이송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경증으로 생활치료시설 입소 대상이라”며 “충청권 생활치료시설 개소가 늦어진 어려움이 있어 직접 생활치료시설 추진중인 지역주민 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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