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및 보급형 시장 대응 미흡으로 성과 미약 자평

LG전자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 사업 종료를 확정했다. 오는 7월을 끝으로 전면 철수한다. 아울러 글로벌 판매와 마케팅도 종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롤러블 폰 등을 출시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선바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건 뉴욕 땡큐 전광판이다.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 사업 종료를 확정했다. 오는 7월을 끝으로 전면 철수한다. 아울러 글로벌 판매와 마케팅도 종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롤러블 폰 등을 출시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선바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건 뉴욕 땡큐 전광판이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5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31일자로 스마트폰 등 휴대폰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도 철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보급형 시장에 대한 대응 미흡으로 성과가 미약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경쟁우위 확보 가능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 가속화와 이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에 나선다. 

그간의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들에 대해서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는 당분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 고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MC사업본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직원들의 의향과 직무역량 및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와 자동차 부품 등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서면서 ‘휴대폰 사업 종료’는 밝혔으나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지속 이어나간다.

한편 LG전자는 그간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휴대폰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성장해 왔으나, 프리미엄 및 보급형 시장에서의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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