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주 전월 比 76% 증가 및 전년 동기 比 320% 증가…13년 만에 최대 규모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이 시범운항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이 시범운항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국 조선업이 지난 1분기 전 세계 수주량의 52%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20만CGT(133척) 가운데 한국이 286만CGT(63척, 55%)를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19만CGT(63척, 42%)를 수주해 한국이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전월(295만CGT) 대비 76%, 전년 동기(124만CGT)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2015년 6월(603만CGT)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아울러 전 세계 1분기 누계 발주는 1024만CGT로 이 가운데 한국이 전년 동기(55만CGT)의 10배에 육박하는 532만CGT를 수주하며 전체의 52%를 차지해 중국에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량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량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신조선가도 연초 이후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20만CGT(133척)로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이 286만CGT(63척, 55%), 중국 219만CGT(63척, 42%), 독일 7만CGT(1척, 1%) 순이다. 한국의 발주 내용은 초대형 유조선(VLCC) 14척 전량,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52척 중 34척(65%) 수주 등 주력 선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분기 한국이 수주한 532만CGT는 수주 난에 시달렸던 전년 동기 대비 9.7배 증가한 실적으로 2008년(646만CGT)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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