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발렌시아 SNS]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발렌시아 SNS]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가 최근 경기 중 발생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발렌시아는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위해 훈련장에 선 선수단 사진을 올렸다.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맨 앞에 섰고 그 뒤에 아닐 무르티 발렌시아 회장과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오른손을 들고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도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디아카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고 선수를 보호할 것이다. 인종차별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거다"고 전했다.

디아카비는 지난 4일 카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고 격분해 경기장을 떠났다. 발렌시아 선수들 역시 디아카비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디아카비의 부탁으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경기는 20여 분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디아카비는 우고 기야몬과 교체됐다.

한편 디아카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카디스 수비수 후안 칼라는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 중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