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인 24세 김태현.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인 24세 김태현.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태현(24)이 과거 수차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 2019년 11월 성폭력특별법상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의 범죄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성폭력특별법 위반죄는 공공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훔쳐본 혐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4월 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달에는 미성년자에게 자신의 성적 음성메시지를 수차례 보내는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 등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현은 지난 2015년 타인을 향해 욕설 혹은 격렬한 비난을 할 때 적용되는 모욕죄 전력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일가족 피살 사건의 피해자들 집 앞. [뉴시스]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일가족 피살 사건의 피해자들 집 앞. [뉴시스]

현재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김태현이 피해자 A씨를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 스토킹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태현의 범죄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동기 등도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태현은 오는 9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