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4.7 재보선인 7일 선거 판세와 관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에 민주당 혼나봐야 정신 차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영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노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면 다시 또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가 더 크게 민심을 들으려 하고 있는 것이고, 약속된 정책 변화 등을 착실하게 추진해나갈 생각”이라며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간 180석을 믿고 우리가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부동산 문제든, 세금 문제든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사자성어가 있지 않는가. 쇠뿔 바로 잡겠다고 나서다가 소를 죽일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노 최고위원은 나아가 “이번 선거는 분명히 살림꾼을 뽑는 선거”라며 “정권심판은 내년에 하셔야 할 것”이라면서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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