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일반 시민들 분노 상당…투표율 50% 넘길 것이라 생각”
대선 앞두고 위원장 재추대론에 “의미 없다”며 사실상 고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보궐선거 본 투표일인 7일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거라고 본다”고 서울시장 보선 판세를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번 보선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재보선 투표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투표율’에 대해선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볼 것 같으면 50% 약간 넘길 거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장 보선은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고 본다”며 “박원순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도 아울러 지난 4년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 업적 종합 평가하고 그 안에 사실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이라 일반 시민들의 분노가 선거 과정에서 상당한 걸로 봐서 시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다음날인 8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회견을 끝으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거취에 대해서도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 동안 해야 할, 밀린 것도 처리하고 그리고 생각을 다시 정리를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추대론이 다시 불거지는 데 대해선 “그건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처음 이야기한 대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와 같은 것에 별로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까지 현 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자리 맡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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