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1.04.07. [뉴시스]
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1.04.07.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코로나19 우려로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 5435명이 4·7 재·보궐 선거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자가 격리자는 5435명이다.

이는 선거 실시 지역 내 전체 자가 격리자 2만7617명의 19.7%에 해당한다.

지역별 자가 격리자 대비 투표 신청 비율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 ‘서울(21.87%)’과 ‘부산(20.0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자가 격리자 1만7029명 중 3724명이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산은 8094명 중1621명이 투표 참여를 신청했다. 울산은 576명 중 47명(8.16%), 경기는 891명 중 29명(3.25%), 충북은 33명 중 1명(3.03%), 전북은 69명 중 2명(2.90%), 경남은 174명 중 5명(2.87%), 전남은 710명 중 6명(0.85%)이 각각 투표 신청을 했다. 충남 지역 자가 격리자 41명 중에서는 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정부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6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통지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나 해외 입국자 중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들로부터 투표 신청을 받았다.

다만 격리 장소에서 지정 투표소까지 이동 시간이 자차 또는 도보로 편도 30분 이상인 경우는 투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접촉자가 증가하고 이동 동선 관리가 어려워 자칫 방역에 구멍이 날 수 있어서다. 

투표 신청자 5435명 가운데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이들은 이날 투표를 위한 임시 외출이 허용된다. 투표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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