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美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변신… CT5 350T 타면 보인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을 타고 도심을 벗어나 달렸다. 항공모함이 함재기를 쏘아 올리듯 그렇게 CT5는 그렇게 질주했다.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을 타고 도심을 벗어나 달렸다. 항공모함이 함재기를 쏘아 올리듯 그렇게 CT5는 그렇게 질주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는 도로에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채 자기 코스를 따라 재빠르게 돌진했다. 해군의 항공모함에서는 함재기가 이륙할 때, 사출장치(캐터펄트 catapult)를 이용해 짧은 거리에서도 무거운 항공기의 이륙이 가능하도록 고압증기를 쏘아 올린다. CT5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힘으로 쏘아 올린 듯 도로를 박차고 달렸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을 위해 CT5를 전달 받은 곳은 종로 3가의 피카디리 광장 옆이었다. 강한 태양아래 눈부시게 자극적인 색상이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봤다. 디자인도 캐딜락만의 특징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보였다. 10여 년 전 보던 캐딜락은 낯설었는데 지금은 새롭고 세련됐다. 외관뿐 아니라 편의 사양이 다양하게 확대됐고, 주행 성능은 업그레이드 됐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CT5에 앉아 벨트를 매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첫 출발부터 가속 구간에서는 기분 좋은 엔진 음이 느껴졌다. 우선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야 했다. 가평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달렸다. 가속 구간을 지나 고속의 정속 구간에 이르자 어느새 안정되고 정숙한 주행이 유지됐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CT5 350T는 가속 성능도 스포츠 모델 특유의 장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캐딜락은 공식적으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체감 상 약 7초 중후반대에 시속 100km 돌파가 가능했다. 스피드 증가 속도를 보면 추가적인 가속에도 충분히 여유 있어 보였다. 최고출력 240마력에 35.7kg.m의 최대토크가 중속에서부터 적용된다니 F1 트랙을 달려도 손색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안 핸들은 단단하게 위치를 고정해 줬다. 지난 CT4 시승에서도 느꼈지만 브레이크는 탄력이 있으면서도 묵직했다. 차량이 가벼워서 브레이크가 잘 듣는 다른 차량들과 달리 급정거에도 브레이크가 무게감 있게 잡아 줬다. 고속 주행 중 끼어든 차량들에 대한 방어 운전에서 아주 유용했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CT5는 준자율주행(자율주행 2단계) 성능도 갖췄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는 기본이고, 차선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피로를 감소시켜 줬다. 핸들의 높낮이와 깊이까지도 버튼 하나로 조절 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시승했던 CT4 대비 편의 사양이 한 단계 높았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CT5의 경쟁 부문은 중형에서 준대형에 이르는 세단이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는 현대차의 GV80 또는 GV70, 독일 수입차 가운데는 아우디의 A6나 벤츠의 E클래스 등이 있다. 같은 미국 출신의 차량으로는 링컨의 MKZ가 사이즈나 성능이 유사하다. 어떤 차량과 비교해도 CT5가 뒤지지는 않았다. 가성비 면에서는 오히려 앞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가평을 달리면서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앞서 언급했듯 정속 주행 구간에서 CT5는 정숙했다. 보스(BOSE)사의 15개 스피커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음악 소리는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수빈의 ‘사랑은 봄처럼’이 흘러나왔다. 바이올린의 선율이 CT5를 통해 전달됐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은 무역 분쟁에 따른 불매 운동으로 판매가 하락한 일본차와 상대적으로 고가에 최근 화재 및 환경 기준치 조작 등으로 문제가 불거진 독일차 사이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젓는다 했으나, 기술력과 성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 결국 캐딜락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 것은 자신 있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CT5 350T 스포츠 모델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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