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영역을 모바일 중심으로”...‘생활 플랫폼’ 편익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뉴시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카카오톡 중심, 모바일 에코시스템 안 시너지 발산...성장세 기록
- “주가 상승...가상화폐 시장 확대, 두나무‧클레이튼 가치 상승 반영”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로 손꼽히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광고를 포함해 게임, 뮤직, 커머스, IP 비즈니스 등의 다채로운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오는 일상의 영역들을 모바일 중심으로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모빌리티, 결제,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의 사업들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 모바일 에코시스템 안에서 시너지를 발산하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사업 투자 지속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도 하다. 플랫폼 신사업으로 이동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모빌리티, 금융습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카카오페이 투자에 나서기도 하며, 콘텐츠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되는 IP 사업 확대를 위해 유료콘텐츠사업인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Kakao Japan Corp.), 오리지널영상 콘텐츠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기술력의 집약체인 인공지능 AI, 미래 핵심 기술이자 다음 생태계의 기반이 될 블록체인 그리고 B2B영역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고민을 해결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엠,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Kakao Japan Corp., ㈜카카오브이엑스,  Klaytn Pte. Ltd., (유)가승개발, ㈜티제이파트너스로 총 13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뉴시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뉴시스]

카카오는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화제로 오르는 주요 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세를 거듭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 초반 신고가를 약 2% 상승하며 또다시 경신해 주식시장 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9000원(1.66%) 오른 55만1000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장 초반에는 56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워 눈길을 끌었다.

‘두나무’ 지분 가치 상승
 
카카오의 주가 상승 배경을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 확대로 관계사 두나무와 자회사 클레이튼 가치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 가치와 자회사 클레이튼에 대한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며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도 30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본사와 자회사를 통해 두나무 지분 23.1%를 보유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카카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1조249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80.4% 늘어난 1591억 원이 예상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13.3% 상향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 산업 육성 활발...韓·日 투자 ‘1.5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엔터)가 올해도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업계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나선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무료 웹소설 연재 사이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STAGE, 가칭)’를 론칭한다. 이는 아마추어 창작자들을 위한 자유 연재 공간이자, 카카오페이지 데뷔 기회가 주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카카오엔터는 역량 있는 미래 창작자들을 직접 발굴해 작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고, 작품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신인, 기성 작가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든 연재할 수 있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작품을 모집한다. 독자들은 연재 작품을 전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으로, 세부 내용은 진행 상황에 맞춰 추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매년 공모전, 아카데미, 산학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웹툰/ 웹소설 업계 활성화 및 신인 작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SF소설 신인작가 멘토링’ ‘영어덜트 장르문학 공모’ ‘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 소설 공모전’을 비롯해, 2015년부터 다양한 CP사와 함께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도 진행된 ‘2021 웹툰 창조 공모전’, ‘웹소설 작가 아카데미’, ‘추미스 소설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차 창작물 사업 계약도 활발히 이뤄가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리터러처 산업 확대를 위해 지난 수 년간 한국과 일본에서만 약 1.5조 원의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진행하며 콘텐츠 이용 활성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컴퍼니 대표는 “웹리터러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 기반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작가 발굴은 물론, 자사와 인연을 맺은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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