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팬덤 위주가 아닌 대중적 지지기반 갖춰야”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김진애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 쇄신을 주장하며 당내 사유화를 지적했다. 

12일 김 전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열린민주당도 절박하게 환골탈태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열린민주당의 한계 역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환골탈태를 위해 당이 고민해야 할 세 가지 쟁점 중 하나로 ‘열린민주당의 사유화’를 꼽으면서, “정봉주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약으로 들고나온 것, 당 정책연구원의 역할이 전혀 없던 것”이라며 그 예를 들었다.

이어 “당의 스피커가 돼야 할 유튜브에서 최강욱 대표 외의 다른 구성원은 참여가 제한됐다”라며 “당내 기구 인선에서 더 포용적일 필요가 있다. 총선 이후 비대위에서 저와 강민정 의원이 배제된 것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특정 팬덤 위주로 운영되지 않고, 더 대중적인 지지기반을 넓히고 보통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당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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