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권덕철 장관은 서민경제의 충격을 고려해 3단계 상향은 하지 않고, 사적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10.02. [뉴시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3월 새 학기가 시작된 뒤 학생과 교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차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학원, 종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조치 상황과 학교, 학원 등의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한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교,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점검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설별 소관 부처 장관 책임제를 통해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면서 “이를 근거로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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