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원식 [뉴시스]
이재명 우원식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우원식 의원을 수원 경기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만나 4.7 재보선 결과와 당의 미래, 민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질책을 크게 받았는데 그동안 민심, 국민들의 질책 등을 잘 듣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며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 선거였으니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정말 국민들이 바라시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기본적으로 당이 정말 국민을 두려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왕조시대에 왕이 국민을 두려워했는데 국민 주권 국가에서 국민을 정말로 두려운 존재로 여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1년 전 우리가 180석 가까운 의석을 받았는데 1년 만에 정말 엄청난 민심의 변화를 보고 있다”며 “민심의 바다 속에 언제든지 뒤집혀 질 수 있다.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삶을 변화 시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께 신뢰를 얻어야 된다”면서 “우리 내부에 권력 남용이나 부정부패 요소 이런 것들에 더 엄격해져야 될 것 같다. 또 우리 국민들의 삶이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개선되는 실용적인 민생 개혁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제는 민생이라는 가치를 확고하게 세워야 국민들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 때 이미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가치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시고 그걸 우리가 그동안 잘 하지 못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이 지사는 “작은 개혁 성과를 여러 곳에서 동시에 많이 만들어서 정말 좁쌀 모으듯 모아야 될 것”이라며 “을지로 위원회가 당에서 하신 일이 있었는데 경기도에서 정말 많이 차용해서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