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hy가 밀키트(Meal-kit) 판매를 본격화한 2018년부터 3개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 고객층은 40~50대로 나타났다. 2018년 54.7%를 차지했던 ‘4050’ 구매 비율이 2019년 57.9%, 2020년 60.0%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그 가운데 40대 여성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가정 내 거주시간이 늘어나며 가족 식사로 밀키트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직접 조리하는 단계가 필요한 밀키트를 ‘No guilty’, 소위 ‘덜 미안한 식품’으로 인식 하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요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간편함으로 남성 고객은 꾸준히 증가했다. 18년 22.5%였던 남성 구매 비율은 20년 27.5%로 5% 가량 늘어났다. 밀키트는 주말 식사를 위해 금요일(22.8%)에 가장 많이 전달 받았고 토요일(19.1%), 목요일(16.2%)이 뒤를 이었다.

만족도의 바로미터인 ‘재구매율’은 50%를 기록했다. 실제, 밀키트를 경험한 고객 절반은 1개월 이내 다시 구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2019년 출시한 ‘쟌슨빌 사골부대찌개’다. 지난 한 해 30,168개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18.5%를 차지했다. 남성열 셰프 협업제품으로 대중적인 맛과 푸짐한 양이 특징이다. 식사에는 반드시 국물이 필요하다는 밥상 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분석된다. 2018년 1위 제품은 ‘우삼겹 순두부찌개’다. 

메인 재료로는 육류(肉瘤)가 가장 많이 쓰였다. 판매량 TOP10 제품 중 5종이 소고기 또는 닭고기를 사용한다. 론칭 초기인 2018년에는 육류 재료가 80% 이상 차지했으나 품목이 다양해지며 비율은 하락했다.

허원정 hy 플랫폼팀장은 “고객 구매패턴, 금액대, 선호 유형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계획수립은 기업 경영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밀키트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2017년 9월,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론칭 당시 당일 제작해 다음날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하는 ‘신선간편식 콘셉트로 이슈화 되었다. ‘셰프 협업’, ‘1인 밀키트’, ‘프리미엄 밀키트’ 등으로 형태와 종류를 다양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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