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16일 오후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신종코로나감염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이 광주의 결혼식과 장례식장을 비롯헤 전남 지역의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는 16일 지역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담양의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인 전남 988, 989번의 접촉자로 지역구 국회이원과 관련된 광주 확진자는 현재 5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직원들은 광산구 소재 결혼식장 2차례 참석, 승촌보 영상강 문화관 보조 운동장에서 봄 맞이 '자전거 대행진' 행사 참석, 인근의 함편 나산 나비골 농협 육묘장 발대식 행사 참석, 그리고 북구 소재 장례식장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당시 주례를 본 국회의원은 마스크를 했으며, 해당 결혼식장에서는 인원 제한, 발열 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은 준수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담양같은 경우 광주와 경계선에 있어 확진자의 동선에 광주와 담양을 자주 왕래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현재 광주, 전남, 담양 자치단체가 역학조사를 공조하면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유무 및 발현 시점,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인원들에 대해 자각격리 할지, 능동감시 할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사람이 확증되지 않은 경우 재난문자를 통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담양 일대, 다른 지역의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일벌백계 원칙하에 수칙 위반에 대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는 광주·전남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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