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고 6일 방송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고 6일 방송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북한 매체가 18일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 등 한국군의 전력 증강 행보를 놓고 북침을 위한 전쟁 준비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날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무력 증강 책동이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광개토-III 배치(Batch)-II 후속함 건조 계획 등을 의결한  방위사업청의 전력 증강 움직임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방추위는 AH-64E(아파치) 헬기 배치 증강, GPS유도폭탄(2000파운드급) 부족분 확보, 함정 최종단계 방어력 확보를 위한 근접방어무기체계 국내 개발, K1E1전차 성능 개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체는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사태로 남조선에서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생계가 막막한 주민들의 원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때에 남조선 군부가 북침 공격을 위한 첨단 무장장비 개발 및 반입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기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속에 칼을 품지 않았다면 굳이 남조선 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신형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면서까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탕진하며 무력 증강 책동에 매달리는 호전 세력들의 평화 파괴 책동에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이 분노를 터트린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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