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넥스트 아트: 팝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전’
대중예술과 결합한 아트 컬래버로 기업 상품성 극대화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대중예술의 창작아트물과 세계적 기업의 상품성을 결합한 아트 콜라보의 대가로 알려진 필립 콜버트의 회화와 조각, 미디어 아트展 ‘넥스트 아트: 팝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전’이 지난 3월12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앤디 워홀 이후로 이렇게 흥미로운 것은 처음이다. 그는 앤디 워홀의 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평을 듣는 필립 콜버트는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트레이시 에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발굴한 런던의 사치(Saatchi) 갤러리가 선택한 아티스트다.

전시의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앤디 워홀의 팝 아트를 뛰어넘는 메가 팝 아트 시대의 개막을 여는 오리지널 켈렉션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통하는 몽블랑, 벤틀리, 롤렉스, 삼성 KX 등의 기업에서 섭외되는 최우선으로 꼽는 아티스트전이다. 

브랜드의 대중성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필립 콜버트의 무한한 창작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예술을 개척한 천재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과의 컬래버 전시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미디어 아트의 신화로 알려져 있는 백남준과 메가 팝 아트 시대를 연 필립 콜버트의 조우로 백남준 원작 컬렉션의 헌정 작품이 특별 컬렉션 방식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크게 세 영역으로 회화, 조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구분된다. 먼저 회화에서는 앤디 워홀이나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등 세계적인 화가의 명화와 나이키, 코카콜라, 비트코인 등 상업 이미지를 다양한 기호와 상징들로 유쾌하고 친숙하게 전달한다. 필립 콜버트의 경쾌하고 톡톡 튀는 언어로 구사되는 작품으로 메가 팝 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영역이다.

또 다른 조형 작품전에서는 필립 콜버트의 예술적 자아이자 창작 세계 속의 매개체인 늘상 ‘랍스터’가 등장한다. 이 매개체는 예술적 가상공간에서 몽상가가 되기도 하고 위대한 명화 속을 거니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용맹스러운 신화 속 인물를 대신한다. 

미디어 아트 작품전에서는 움직이는 영상 작품으로 구현된 필립 콜버트의 가상 속 예술 세계에서도 어김없이 랍스터가등장한다. 선인장 모양의 집과 미술관, 공장, 은행 등을 오가며 벌어지는 랍스터의 유쾌한 일상 이야기를 구현해 낼 예정이다. 

정규 전시투어는 평일 세 번에 나누어 진행되며 아트앤크리에이티브 큐레이터 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로 이뤄져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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