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헬로 광주 실시간 방송 캡처)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안정세를 유지하던 광주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용섭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주일 사이 지역감염 확진자가 58명이나 발생하면서 광주공동체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하며 "코로나19가 가족과 지인 등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우리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난 15일 ‘전남 담양 지인모임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광주시는 18일까지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음식점과 유흥주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밀접 접촉을 통해 n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가족 간 감염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18일 초등학교 1곳에 대한 1400명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도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1곳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확진자 중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시설 내에서 사람 간 일정 거리두기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개인의 이기주의와 일탈행위로 공동체의 안전이 계속 위협받는다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이 그 고통을 다시 겪게 할 수는 없다. 지역경제가 또다시 멈춰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 자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라며 "마스크 제대로 쓰고 손씻기만 생활화해도 예방할 수 있다. 긴장감 갖고 적극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거듭 부탁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여성·보육 분야 시설과 단체, 활동가들의 현장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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