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인 조세 무리뉴를 경질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직무에서 해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1년5개월 만에 토트넘과 작별하게 됐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팀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그들은 언제든 이곳에서 환영 받을 것이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지난 시즌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맡아 팀 성적을 6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도 전반기에는 한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점차 성적이 떨어지며 현재 EPL 7위(승점 50)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에는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