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일요서울] 한국전력이 해외 탈석탄 사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전 관계자는 23일 "필리핀 석탄발전 사업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돼 사업 중단을 검토 중인 단계"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0월 해외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한전의 신규 해외 석탄발전 중단 방침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탈석탄 선언과 괘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 기후정상회의에서 석탄발전 수출에 대한 공적금융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추가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한전은 오는 2050년 이후에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이 모두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2020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통해서 "향후 해외사업 추진 시 신재생·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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