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210여명의 우리 국민이 귀국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해 4월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210여명의 우리 국민이 귀국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는 한국과 인도 간 부정기 항공편은 일시 중단됐으나, 내국인을 이송하는 목적의 경우 운항을 허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내달 5일에도 내국인 이송을 위해 부정기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인도 간 부정기 항공편 운항에 대해 일반적인 부정기편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내국인 이송 목적으로 운항하는 경우에는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5일에도 내국인 이송 목적의 부정기편이 허가될 예정”이라며 “이외 몇 차례 추가적인 부정기편이 신청될 예정이며, 신청 시 신속하게 허가할 예정으로 정부는 재외공관 안내 및 지원 확대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이달 들어 매일 30만 명 이상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무려 35만299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루 사망자만 2812명에 달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9만5000여 명으로 조만간 2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와 미국 변이에서 발견된 변이를 이중으로 가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입국 시 발열 기준을 강화, 21일부터는 입국 단계에서 전수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4일부터는 인도 승객을 태운 일반적인 부정기편 항공기 운항까지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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