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9. [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9.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00명 가까이 감소했지만 평일 600~700명대 수준이며 1주 전보다도 소폭 증가한 상태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산세를 살핀 뒤 오는 3일부터 3주간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80명 증가한 12만135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500명 안팎까지 줄었던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수요일 이후 600~700명대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58명→760명→603명→469명→477명→752명→650명으로 하루 사이 100명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38.4명으로 이달 12일부터 18일째 600명대가 지속됐다. 직전 1주(16일~22일) 625.4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오는 3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이번 주 후반까지 확산세냐 안정세냐에 따라서 앞으로 3주간의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3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시행은 다음 달 2일까지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2단계, 그 외 지역은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권 1차장은 “그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안정세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주를 ‘특별 방역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총력을 기울였다”며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인내심이 약해진 틈을 정확히 파고들며 여전히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 여러분도 확진자 접촉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일주일을 ‘특별 방역 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수도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 등 공공부문은 이 기간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고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불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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