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 운동본부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범시민 운동본부]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 운동본부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범시민 운동본부]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평택 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정부 지원 호소를 위한 서명 운동 등 회생 절차 조기 종결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4일 평택 소재 시민단체와 쌍용차 등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본부’가 발대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결의대회를 열고 쌍용자동차에 대한 정부 지원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 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주민자치 협의회, 평택시 새마을회 등 평택 지역 30개 시민단체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출범해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범시민 운동본부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쌍용자동차 노사가 뼈를 깎는 자구안을 시행해 왔음에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안타깝다”며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 등에 이바지한 쌍용차가 조속히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택시민들이 힘을 모아 향토기업 쌍용차를 지켜내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쌍용차가 성공적으로 회생절차를 종결하는 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범시민 운동본부는 한 달 간 평택역, 지제역, 송탄역, 안중터미널 등 평택 지역 곳곳에서 쌍용차를 응원하는 시민캠페인과 함께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통해 서울회생법원,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은행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쌍용자동차의 회생은 평택 경제의 미래”, “쌍용차의 힘찬 재도약을 응원합니다”,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동참합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쌍용차 측은 “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쌍용차 응원에 나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지역사회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판매 확대 및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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