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PIP·AI 보험코어가 영업이익 견인…이지스 다기능 레이다(MFR) 첫 매출

한화시스템이 지난 1분기 180%를 넘어서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이창환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1분기 180%를 넘어서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4억 원 늘어난 36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80.8% 증가한 30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38억 원으로 142억 원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 기존 주력 사업도 안정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다 (MFR)와 전투체계(CMS) 개발 사업에선 첫 매출이 나왔다. 또 지난해 9월 KDDX의 CMS·MFR 개발 사업과 관련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인 5400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JTDLS(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 등 방산·ICT 분야에서 고루 새로운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레이다·전자광학 등 감시정찰분야 매출은 1151억 원으로 지난달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와 적외선탐지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를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에선 443억 원의 매출이 나왔다.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에서의 매출은 총 1594억 원으로 1분기 총 매출의 43%가 넘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레이다·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