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연일 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 현지 교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특별기를 투입에 나섰다.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연일 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 현지 교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특별기를 투입에 나섰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대응 특별기를 긴급 편성하면서 인도 현지 교민들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일평균 40만 명이 넘어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 현지 교민 및 기업체 관계자들의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정부와 아시아나항공이 협력하고 있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미 지난 5일과 8일 인도 벵갈루루와 델리에서 2차례 특별기 운항으로 총 368명을 수송해온 바 있으며, 이날 오후에도 인천에서 인도 델리로 출발하는 세번째 특별기를 추가로 띄운다. 밤 21시(현지시각) 인도 델리를 출발해 12일 오전 7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총 4차례의 특별기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델리 노선에 3차례(14일, 27일, 30일), 벵갈루루 노선에 1차례(21일) 특별기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교민들의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해 6월 추가 운항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일요서울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인도 현지에서 운영되는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한 이들에 한해 항공기 탑승이 허용되고 특별기 탑승 전에도 체온 측정 등을 통해 탑승객들의 안전 수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 운용 목적이 교민들의 안전 수송인 만큼 기내 안전 확보를 위해 전체 좌석의 60% 이하로 승객 탑승수를 제한했다”며 “이 가운데 내국인 탑승 비율을 90%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항 및 캐빈 승무원들을 비롯한 모든 탑승 직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 3회 및 귀국 후 격리에 필요한 조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현지 조업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운송 전담 직원 2명, 정비 지원 탑승 정비사 2명을 파견해 교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귀국을 돕는다.

인도 특별기에는 출발 전 공기순환시스템의 HEPA 필터를 새롭게 교체해 항공기 내부의 수평적 공기 흐름 차단을 위한 차단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기내 방역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도 특별기 편성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대한민국 국적사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교민 및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 방역을 위한 조치에 대해 탑승객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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