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무현 권력 부정부패 검찰 철저수사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 검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개발사업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10일 김해시는 “도덕적이지 못한 대통령과 관련된 봉하마을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일어 노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각종 봉하마을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아직 발주하지 않은 봉하마을 내 미곡종합처리장(RPC) 건립의 경우 시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 전 대통령 귀향 직전 마련한 봉하마을 개발계획에 포함됐던 마을광장의 생태주차장 조성사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생태하천인 화포천 일대에 생태학습관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생태관찰로 등을 조성하는 화포천 정비사업도 전체적인 계획을 다시 검토해 중단하거나 축소할 부분이 있는지를 따질 방침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앞에서 추진 중인 생가 복원 공사와 사저 맞은편에 시행하고 있는 봉하마을 공동주차장은 이미 발주한 사업인 점을 감안해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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