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시민 행복’을 기본원칙으로 정책 바로잡고 현안사항 합리적으로 찾을 것"
"시민들 위해 화합·소통으로 이끄는 의장 될 터"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자고로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고 했다.

월트 디즈니는 미키마우스로 그의 꿈을 이루었고, 에디슨은 60세에 파산했으나 꿈을 잃지 않고 이듬해 축음기를 만들어 재기에 성공했다.

위대한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꿈을 안긴다. 그 꿈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삶으로 이끈다.

여기 수원에 정조의 얼을 이어 받아 시민에게 꿈과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그는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그가 지금껏 수행한 빛나는 업적들은 수원인의 자랑이 되었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수원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일요서울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조 의장을 만나 그가 수행한 업적과 그가 지향하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세세히 들어봤다.

- 민선7기 후반기 1년이 지난 지금,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일을 수행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작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어 숙원과제였던 수원특례시 지위를 부여받은 날이 떠오른다. 자치분권을 염원한 수원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특례시의회 규모와 역량에 맞는 조직과 권한 확보를 위해 수원‧고양‧용인‧창원 4개 시의회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하면서 선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제11대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는 ‘수원시 환경관리원 근무시간 조정’을 꼽고 싶다.

새벽 3시부터 쓰레기를 수거하던 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위험 문제를 풀기 위해 근무 시간을 아침 6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바꾼 것이 정책 개선 사례이다.

이를 위해서 지난 2019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의견도 수렴하였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행 이후 환경관리원들의 삶의 질이 상당부분 개선되어 만족도가 크다.

-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원시의회가 실행해야 할 우선적 책무는?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전방위적으로 각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지속되는 확산세와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에 직면해 있다.

극심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득지원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소상공인 공공요금 감면, 전통시장 지원 사업 등 발 빠르게 조례 제·개정을 추진했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꼼꼼히 검토하여 처리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지역경제 회복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우리나라는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의회주의 발전을 향해 정진했다. 의회주의에 대한 의장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집행부와의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 집행부와 의회가 균형을 맞춰야 제대로 된 견제가 가능하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결책이 바로 ‘다수결’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그 근본으로 한다. 하지만 소수의 뜻도 존중해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야당 의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몇백 배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

정당을 떠나 선·후배 의원님들과 많은 대화와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장 낮은 자세로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

지방의회는 주민과 지역이 요구하는 바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의 공동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기본과 원칙 아래 정책을 바로잡고,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

- 1년 동안 수원시의회를 발전적으로 이끈 의장님의 크나큰 업적에 찬사를 보낸다. 남은 임기 동안 수원시 발전을 위한 지향점은?

내년 특례시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규모에 맞는 권한 발굴과 요구에 집중할 것이다. 이제는 수원특례시와 연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

인근 도시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화성에는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서 곳곳에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원은 부지가 부족할 뿐 아니라 땅값이 비싸서 기업이 들어오기 어렵다. 인근 시·군(1시간 거리 내)과 공동 협약을 체결하여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수원시가 선도적 해결로 좋은 성장 모델이 된다면, 타 시군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 본다. 수원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 수원시의회를 위해 의장님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향후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은가?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성 강화를 통해 자치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의회 전문성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례시의회로서 광역시 수준의 의회 조직과 체계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국회는 상임위원회, 국회사무처, 입법처, 예산처 크게 4개의 기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초의회 어느 곳에도 예산 관련 부서나 직원이 있는 곳이 없다.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 때 예결산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위원직을 신설하고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집행기관 감시‧견제를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내가 생각하는 ‘의장’은 특정 정당의 대표가 아닌 모든 의원의 대표다. 함께하는 정치로 여야를 떠나 모두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곧 수원시 전체의 발전이라고 믿는다.

향후 수원시민을 위해 모든 의원이 의정활동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합·소통으로 이끄는 의장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의 커다란 전환기를 맞은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수원시의회의 철저한 준비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완성도 높은 지방자치와 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무엇보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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