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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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나라는 유인도를 포함한 섬이 3300개가 넘는 섬 공화국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네 번재째로 많다. 대륙에 속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아름다운 별처럼 떠 있는 섬들은 여행지로서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여수 앞바다의 ‘장도’는 소박한 곳에 복합 예술 문화 공간을 갖춘 예술의 섬이다. 

섬 내에서는 진도로 불리는 장도에서 주민들이 거주한 지는 약 80년이 되었다. 소박하던 섬마을이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시기는 2021년 GS칼텍스가 사회공헌프로젝트로 망마산과 장도를 연계한 예울 마을을 조성한 후부터다. 장도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문화공연 공간을 형성하면서 일상속 쉼표가 된 섬으로 거듭났다. 

예술의 섬이라는 애칭이 붙은 만큼 섬 여기저기에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잘 꾸며져 있다. 장도에서 구분해  놓은 ‘빠른, 보통, 여유로운 코스’  3개의 코스는 하나의 섬으로 이어진 산책로라고 보면 된다. 창작스튜디오에서 시작해 서해 해안로를 거쳐 우물쉼터를 지나 전망대와 장도 전시관을 거쳐 잔디광장으로 마무리 되는 경로가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다.

특히 바다가 보이도록 조성되어 있는 허브정원과 다도해정원은 장도의 별미로 꼽을 수 있다. 섬 전체가 이동하기 쉬운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정비되어 있고 깔끔히 포장되어 도보로 다니기에 수월하다.

장도를 마주보는 망마산 너머에는 이순신 장군이 나대용 장군과 거북선을 만든 여수 선소 유적지가 있다. 현재는 거북선을 제작하고 정비한 굴강, 대장간, 수군을 지휘하던 세검정 등이 남아 있다.  

이 외에도 장도 주변에는 오동도,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이순신광장, 돌산공원을 비롯한 주변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당일코스로 잡는 여행이라면 고소천사벽화마을을 시작으로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지나 예술의 섬 장도를 거쳐 여수 선소 유적으로 마무리되는 경로를 추천한다. 만약 1박 2일을 염두해 둔 여행이라면 첫째 날 예술의 섬 장도를 시작으로 여수 선소 유적지를 거쳐 고소천사벽화마을을 지나 여수야경 투어로 이어지는 경로를 추천한다. 둘째 날에는 향일암을 시작으로 무슬목 해변을 지나 여수해양케이블카로 이어지는 경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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