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나는 아빠가 엄마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건 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 누나 대접해 주는 것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하긴 연상연하 커플들이 다 그렇겠지’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너무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보통 우리 엄마 아빠의 대화는 이렇다.
아빠 : 어이, 빨래는 했어?
엄마 : 네에~ 그럼요.
아빠 : 어이, 그거 가져왔어?
엄마 : 어머나 깜빡했네. 어쩌죠?
오늘 엄마가 설거지를 하시는데 옆에서 과일을 깍으면서 물었다.
“엄마, 엄마보다 아빠가 더 어린데 왜 아빠는 반말로 하고 엄마는 존댓말을 해?”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안그럼 쟤 삐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