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잠꼬대로 “남편이 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고 있던 남편이 후다닥 옷을 챙겨 베란다로 가서 숨었다.
무인도
남자 6명과 여자 1명이 배를 타고가다 난파되어서 무인도에 살게 되었다.
사람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여자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배나 비행기가 지나가나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어떤 남자가 조난을 당했는지 땟목을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는게 아닌가.
여자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말했다.
“제길, 이젠 일요일도 없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