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철도는 문경으로 통한다..노선 파급력 뛰어나..물류비 획기적 절감에 따른 민자유치 기대감, 관광인프라도 뒷받침
남북 동서 모두 잇는 십자형 철도망으로 사통팔달 철도중심지 자리매김

문경을 통과하는 고속철도 이미지. 사진제공=문경시
문경을 통과하는 고속철도 이미지. 사진제공=문경시

2023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북 문경이 남북과 동서를 모두 잇는 십자형 철도망도 차례로 추진되면서 사통팔달의 신(新) 국가철도 교통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십자형 철도망이 갖춰지면 노선의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1시간 10분 정도의 사정권에 들어온다. 경북도청은 30분, 행정수도인 세종시는 1시간, 부산은 2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 시 신공항까지 45분 이내에 도착, 공항 연계 사업지로도 손색이 없다.

편리한 철도 교통망은 민자 유치의 핵심인 기업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큰 이점이 있다. 또한 문경시 문경읍에 조성하는 마원역 일대 역세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

문경은 국민관광지 문경새재를 비롯한 경북 최고 자연환경·관광자원이 뒷받침되고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로도 분류되는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모든 철도노선은 문경으로 통한다

경기, 충청, 경북의 중부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이천~문경 구간이 2023년 말 조기 완공된다.

여기에 거제~김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곧 착공되고, 중부내륙고속철도의 단절구간인 문경~상주~김천 간 구간도 연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또한 서산~문경~울진의 중부권 동서내륙고속철도와 점촌~예천~영주를 잇는 경북선 전철화 철도망도 구축되면 문경은 우리나라 남북과 동서를 잇는 사통팔달 철도망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문경 역세권 계획 구상도. 사진제공=문경시
문경 역세권 계획 구상도. 사진제공=문경시

◆문경 마원역 역세권 사업은?

문경 마원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중부내륙고속철도 문경역 신설에 따른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경읍 마원리 일원 35만7천㎡(10만여평) 부지에 788억원을 투입해 2023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기업, 공공기관, 문화, 관광, 물류, 주거가 결합된 문경의 새로운 상권을 주도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유동인구를 대폭 늘려가는 드림시티 조성이 골자다.

올해 초부터 역세권 주변 대형 물류센터와 아파트 건설 신청 등 투자 관련 상담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역세권 인근의 문경온천지구 규제도 완화해 드림시티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신설되는 문경역은 철도역사, 승강장, 화물적하장, 주차장, 버스정류장 등이 완비되고 여객과 화물 운송까지 맡는다.

◆투자자 맞춤형 개발 원칙

문경역세권 사업은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개발을 원칙으로 한다. 실제 수요에 따라 용지 규모를 정하고, 부지를 조성원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진입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인프라도 기업과 기관 위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지원을 위한 TF팀도 꾸렸다. 기업 유치를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전담 직원 배치, 토지매입 및 관련 인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주거·자녀교육·직원생활을 위한 1대 1 맞춤형 지원, 관광시설 이용 시 특별 할인혜택 제공 등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문경역 조감도. 사진제공=문경시
고속철도 문경역 조감도. 사진제공=문경시

문경역세권이 개발되면 인구 유입과 함께 관광 등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문경은 문경새재, 단산관광모노레일, 문경 에코랄라, 서울대병원 연수원, STX리조트, 국군체육부대 등 우수한 관광 스포츠 자원이 많아 문화와 관광, 휴양과 숙박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한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문경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량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로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축, 최적의 물류 교통망의 중심축을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문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제공 : 매일신문 고도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72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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