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산속 깊은 곳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다.

“배 고픈데 잘 걸렸구나. 그것도 한꺼번에 둘씩이나!”

겁에 질린 남자 그때 번개같이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남자는 바지를 훌러덩 내리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너 이게 뭔지 알아? 이게 바로 대포라는 것이다. 한방만 맞으면 넌 그냥 간다!”
그러자 호랑이는 낄낄 거리며 웃어댔다

“내가 바본줄 아냐? 쏠테면 쏴 바라!”

이때 여자가 치마를 훌러덩 걷더니 외쳤다.

“자 봐라. 이게 대포 맞은 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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