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휘국 교육감의 혁신, 역사, 보편복지 성공적 평가... 혁신의 성과는 이어갈 것

- 편가르기, 실력저하, 미래교육 준비부족 등은 보완 지적

- 다양성·맞춤형 교육, AI디지털 학습 강화, 마을과 교육협력 등 통해 광주시민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더 좋은 광주교육 구현해 가야 할 것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신년 기자회견 모습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신년 기자회견 모습

[일요서울 | 광주 김태수 기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5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광주교육 12년의 평가와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광주교육 대전환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 전 총장은 12년 광주혁신교육의 공과를 진단하며, “혁신교육, 5·18 역사교육, 보편복지확대 등의 성공적인 성과는 이어져야 하고, 이분법적 편가르기, 실력저하, 미래교육 준비 등은 보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현 장휘국 교육감의 정책 중 ▷학교문화를 개선하고 학생중심수업을 통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주도한 점, ▷무상급식을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보편적 교육복지의 확대, ▷5·18 광주민주화운동교육 전국화 사업과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육구성원의 민주인권평화 감수성을 신장시킨 점 등은 성공적인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광주혁신교육의 한계와 문제점도 적지않았다”며, ▷획일주의와 이분법적 갈라치기 정책으로 교육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하고, ▷기초학력 저하 등 실력 하향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준비부족 등은 보완해야 점으로 지적했다.

이는 12년 혁신교육 정책의 성과는 잇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가겠다는 것으로 “위기 앞에 서 있는 광주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구성원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이 전 총장의 강한 의지가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전 총장은 “이제 혁신교육을 넘어 더 큰 포용교육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광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취업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미래직업사회에 적합한 더 좋은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다양성 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며, “미래교육이 요구하는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책임교육 실현, △에듀테크 활용과 AI 스마트스쿨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 추진,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학교공간혁신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통해 학교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마을이 한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을교육협력을 강화하고 학교의 변화가 학교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광주교육’과 ‘광주’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교육은 광주시민이 만든다”며 광주교육과 광주교육감선거에 대한 광주시민의 많은 관심을 강조했다.

한편,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에 이어 불과 2%차로 아쉽게 낙선했던 이정선 전 총장은 교육학 전공(학·석·박사) 출신으로 교육학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제6대 총장과 대통령 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교육전문가로 지난 4년간 ‘광주교육2030’ 미래교육 방향과 현장중심 교육정책을 꾸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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