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인스파이어, 질주 본능은 기본…넥스트 제너레이션 SUV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도로를 질주하는 XM3 인스파이어는 거친 호흡도 없이 뻗어 나갔다. 높은 주파수로 귀를 방해하던 풍절음이 해소된 인스파이어의 엔진을 느끼며 달렸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동에서 서로 넘어가다보면 중간쯤부터 지리산 줄기가 만들어낸 산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높아진 고도(高度)만큼이나 오르막을 향해 달리지만 XM3 인스파이어는 지친 기색도 없었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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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는 르노코리아의 효자 모델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2020년 12월25일을 기점으로 유럽 수출물량의 첫 선적이 개시된 이후 수출량을 크게 확대해 왔다. 수출량만 놓고 보자면 올 들어 6월까지 누적 판매 4만4274대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6개월 누적 실적 2만305대 대비 118%의 상승 실적을 드러냈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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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9년까지 르노코리아(당시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해오던 닛산 로그 수출량과 큰 차이 없이 다가가고 있는 수치로 보인다. 연평균 10만 대 수출을 이어오던 닛산 로그는 2019년 임금협상 결렬 속 노조의 파업, 사측의 공장 가동 중단 속에 파행으로 치닫자 프랑스 르노 본사가 부산공장 생산을 종료시켰다. 이후 닛산 로그는 전량 일본 규슈 공장에서 생산토록 결정됐고 부산공장에서는 연평균 20만 대 규모의 생산량 가운데 절반이 사라졌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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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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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겨우 노사간 합의를 이루고 신차 생산을 끌어낸 것이 바로 XM3다. 2020년 우여곡절 끝에 수출이 결정된 XM3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만 수출량 기준 4만 대를 훌쩍 넘겼고, 하반기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과거 닛산 로그의 수출 실적까지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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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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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의 내수 실적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기준 QM6가 압도적인 판매 실적을 보였지만, 올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XM3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총 2596대의 판매고를 보이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런 XM3의 매력은 당연히 질주 본능이다. 특히 XM3 인스파이어는 1.3리터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152마력의 최고출력과 2250~3000rpm 구간에서 26.0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연속기획] 내일은 프로 (107)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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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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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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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주행으로 치달을 때 엔진의 잔잔한 진동과 함께 발휘하는 힘은 드라이버의 심장도 함께 뛰게 한다. 특히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Wind shield glass)를 적용해 정숙성도 올라 온전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북대구에서 출발해 광주광역시로 가는 동안 만나게 되는 지리산 자락으로 이어진 도로를 넘으면서도 XM3 인스파이어는 힘든 기색이 없었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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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차량이 많지 않던 광주대구간고속도로는 차량 시트를 가능한 뒤로 빼고 등받이도 살짝 눕혀 운전하기에도 편안한 주행코스였다. 오르막을 치고 올라갈 때면 엔진이 제법 힘을 내는 소리도 났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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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주행 편의를 돕기 위한 고속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은 도심에 들어가서야 사용해볼 수 있었다. 특히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에 360° 주차보조 시스템(전/측/후 경보)까지 얹으면서 XM3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차량에 프리미엄급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까지 충실하게 얹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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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르노코리아는 XM3 인스파이어 모델에만 특별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INSPIRE라고 적힌 사이드 펜더 엠블리셔와 전방 범퍼 하단 양쪽의 에어커튼, 사이드 크롬 가니쉬 등에 드러낸 강렬한 레드 포인트를 통해 차별을 뒀다. 아울러 2023년형에 적용한 블랙 투톤루프와 RE 시그니처 모델 이상 적용된 글로시 블랙 B필러나 블랙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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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X4나 X6, 벤츠의 쿠페형 GLC, GLE와 테슬라의 모델 Y 등도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트렁크로 이어지는 외관을 가진 쿠페형 SUV다. 이런 경쟁의 중심에 르노코리아의 XM3 인스파이어가 있다. 올 하반기에도 르노코리아가 XM3를 통한 실적 상승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 XM3 인스파이어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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